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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가볼만한곳 — 호명호수의 거북이는 태양광 발전기입니다

가볼만한곳

by 나들이지기 2026. 9.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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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호명산 위에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거기 떠 있는 거북이는 조형물이 아니라 태양광 발전 설비예요. 호수 자체도 자연 호수가 아니라 국내 최초 양수식 발전소의 저수지입니다.

가평에는 이렇게 사람이 만든 풍경이 많습니다.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들어서며 생긴 섬이고, 청평호도 그 댐이 만든 호수예요. 언덕 위에는 프랑스 마을과 스위스 마을이 있습니다.

물론 만들지 않은 풍경도 있습니다. 용추계곡은 24km에 걸쳐 아홉 굽이 절경이 이어지는 계곡이고,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에요.

명소가 가평읍·청평·상면·설악면 네 동네로 흩어져 있어서, 어디를 어떤 순서로 보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먼저 요약하면

  • 호명호수는 양수식 발전소의 저수지이고, 떠 있는 거북이는 태양광 발전 설비입니다.
  •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으로 생긴 섬이고, 남이섬과 800m 떨어져 있습니다.
  • 가평 레일바이크는 높이 30m 북한강 철교를 건넙니다. 춘천 쪽 경강 레일바이크와 같은 철교예요.

일단 한눈에 보고 가시죠

장소 위치 이런 분께
🐢 호명호수공원 청평면 (호명산 위) 산 위 호수 · 전기차
🏝️ 자라섬 가평읍 (북한강) 캠핑 · 공원 · 정원
🚲 가평 레일바이크 가평읍 (가평역) 레일바이크 · 철교
🌸 아침고요수목원 상면 (축령산) 정원 · 계절 꽃
🏘️ 쁘띠프랑스 청평면 (청평호변) 사진 · 어린 왕자
🐑 에델바이스 스위스 설악면 양 먹이 주기 · 치즈
💧 용추계곡 가평읍 승안리 계곡 · 여름 · 산행

1. 🐢 호명호수공원 — 산꼭대기 호수에 떠 있는 거북이는 태양광 발전기

돌 둑으로 둘러싼 호명호수 — 산 위에 있는 발전소 저수지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일원

호명산 위에 있는 호수입니다. 자연 호수가 아니라 국내 최초로 지은 양수식 발전소의 위쪽 저수지예요. 전기가 남을 때 물을 끌어올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 흘려보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의 물그릇입니다.

관광공사 자료는 이 넓은 저수지가 백두산 천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적고 있어요. 호수 둘레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사륜 바이크와 전기차를 유료로 빌려 돌아볼 수 있습니다.

호수에 떠 있는 거북이는 조형물이 아닙니다. 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부유식 태양광 발전 설비예요. 발전소 호수 위에 발전기가 하나 더 떠 있는 셈입니다.

차 없이 가려면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내리거나, 청평면 상천역에서 내려 산길을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호숫가의 '호명호수' 글자 벤치 · 사진 한국관광공사

2. 🏝️ 자라섬 — 1943년 청평댐이 만든 섬

개양귀비가 핀 자라섬 잔디밭과 정자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들어서면서 북한강에 생긴 섬이에요. 남이섬과는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져 있습니다.

이름은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는 섬이라서 붙었다고 해요. 동도·서도·중도·남도 네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도에는 오토캠핑장,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이 있습니다.

캠핑장 서쪽 끝에는 2009년에 연 식물 정원 이화원이 있습니다. 한국관에 고흥의 유자나무와 하동에서 옮겨 온 대나무숲이 있어서, 경기도 섬 안에서 남쪽 지방 풍경을 보는 곳이에요. 열대관도 따로 있습니다.

위에서 본 자라섬의 꽃 정원 — 양옆으로 북한강이 흐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3. 🚲 가평 레일바이크 — 높이 30m 북한강 철교를 페달로 건넙니다

나무 사이 철길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 멀리 가평 시내가 보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장터길 14

가평역에서 출발해 높이 30m의 북한강 철교를 건너고, 느티나무 터널을 지나 경강역에서 돌아오는 왕복 코스입니다. 철교 위에서는 한적한 시골 마을과 푸른 강변이 번갈아 보여요.

춘천 가볼만한곳 글에서 다룬 경강역 출발 레일바이크도 같은 북한강 철교와 느티나무 터널을 지납니다. 가평 레일바이크는 반대편인 가평역에서 출발하는 셈이라, 숙소나 다음 일정에 가까운 역을 고르면 됩니다.

레일바이크는 차체가 무거워서 급정지나 무단 하차, 옆 사람과 장난치는 걸 삼가라고 따로 당부하고 있어요. 정원을 넘겨 탈 수 없고 운행 중 음주와 흡연도 안 됩니다.

주황색 차양 아래 의자가 놓인 쉼터 · 사진 한국관광공사

4. 🌸 아침고요수목원 — 한반도 모양으로 꾸민 꽃 정원

수국이 핀 아침고요수목원의 나무 계단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축령산 자락의 원예 수목원으로,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설계하고 이름을 붙여 1996년 5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제가 다른 정원 스무 곳이 잔디밭과 화단, 산책로로 이어져 있어요. 그중 하나는 한반도 지형 모양으로 꾸민 정원입니다.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에서 삼림욕도 할 수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 쪽에 닭갈비집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은 수목원 입장권을 보여 주면 잣이 든 치즈퐁듀를 준다고 해요. 그 이야기는 가평 맛집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5. 🏘️ 쁘띠프랑스 — '꽃과 별, 그리고 어린 왕자'의 프랑스 마을

위에서 본 쁘띠프랑스 — 알록달록한 집들이 언덕에 모여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청평댐에서 남이섬 쪽으로 호숫가 길을 10km쯤 가면 왼쪽 언덕에 프랑스풍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콘셉트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 왕자'예요.

쁘띠프랑스는 청소년수련시설을 겸한 프랑스 문화마을로 만들어져, 머물면서 프랑스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하게 한 곳이에요. 관광공사 자료는 건물만 보면 지중해 마을 같고, 호명산을 배경으로 보면 알프스 전원마을 같다고 적습니다.

눈 내린 날의 쁘띠프랑스 골목 · 사진 한국관광공사

6. 🐑 에델바이스 스위스 — 양 목장 옆에서 퐁뒤를 먹는 스위스 마을

풀을 뜯는 에델바이스의 양 떼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다락재로 226-57

설악면 산속에 약 5만 5천 평 규모로 만든 스위스 테마 마을입니다. 넓은 목장에 풀어 기르는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어요.

전통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며 스위스 음식인 퐁뒤와 라클렛을 먹고, 치즈 만들기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 부근에 따로 즐길 거리가 있어서 가족이 하루를 보내게 짜여 있어요.

가평에는 이렇게 외국 마을이 두 곳 있습니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면 양 목장이 있는 에델바이스 쪽이 맞습니다.

수레바퀴와 옛 가구로 꾸민 실내 · 사진 한국관광공사

7. 💧 용추계곡 — 용이 아홉 굽이를 수놓았다는 계곡

바위 사이로 물이 떨어져 소를 이룬 용추계곡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은 가평 9경 중 3경입니다. 칼봉산(900m)에서 시작해 옥녀봉을 감싸고 흐르는데, 24km에 걸쳐 와룡추·무송암·고실탄·일사대·추월담 같은 아홉 절경이 이어져 옥계구곡, 용추구곡이라고도 불러요.

높이 5m의 용추폭포에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전합니다. 이 글에서 사람이 만들지 않은 풍경을 하나만 꼽으라면 여기예요.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어 산행하는 사람도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하루 코스로 묶으면

가평은 명소가 네 동네로 흩어져 있습니다. 가평읍(자라섬·레일바이크·용추계곡), 청평(쁘띠프랑스·호명호수), 상면(아침고요수목원), 설악면(에델바이스)이에요. 아래는 가평읍에서 청평으로 내려오는 하루입니다.

시간대 동선
오전 가평 레일바이크 (가평역 출발)
점심 가평읍 닭갈비
오후 자라섬 · 이화원
늦은 오후 청평 쪽으로 내려오며 호명호수

수목원과 에델바이스는 따로

아침고요수목원은 상면, 에델바이스는 설악면이라 위 동선에서 벗어납니다. 수목원은 정원이 스무 곳이라 반나절, 에델바이스는 가족 체험으로 하루를 쓰는 곳이니 각각 따로 잡으세요.

이건 알고 가세요

항목 내용
남이섬은 춘천 남이섬은 가평에서 가깝지만 주소는 춘천시 남산면이에요. 남이섬 이야기는 춘천 가볼만한곳 글에 썼습니다.
여름 계곡 명지산의 명지계곡은 28km에 달하고 여름 피서지로 알려져 있어요. 명지산은 1,267m로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습니다.
가족 산행 설악면 유명산(864m)은 능선이 완만해 가족 산행에 좋고, 정상에서 북한강·청평호와 남한강이 함께 보입니다. 산림청이 직영하는 자연휴양림이 있어요.
청평호 청평댐이 만든 인공 호수로, 서울에서 50km 떨어져 당일 여행지로 컸습니다. 호숫가에 수상 레저와 숙소가 모여 있어요.
요금 · 시간 수시로 바뀝니다. 각 시설 공식 채널에서 방문 전 확인이 안전합니다.

이런 거 궁금하시죠

Q. 남이섬은 가평인가요?

주소는 춘천시 남산면입니다. 자라섬과는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져 있어요.

Q. 가평 레일바이크와 경강 레일바이크는 다른 건가요?

출발역이 다릅니다. 가평 레일바이크는 가평역에서 출발해 경강역에서 돌아오고, 경강 레일바이크는 경강역에서 출발해요. 둘 다 북한강 철교와 느티나무 터널을 지납니다.

Q. 아이랑 가기 좋은 곳은?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에델바이스 스위스, 섬 전체가 공원인 자라섬이 무난합니다. 호명호수는 전기차를 빌려 둘러볼 수 있어요.

Q. 여름에 물놀이하려면?

용추계곡과 명지계곡입니다.

Q. 하루에 다 볼 수 있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네 동네로 흩어져 있어서 가평읍·청평을 하루, 아침고요수목원이나 에델바이스를 또 하루로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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