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 오는 날 갈만한곳 — 이 박물관은 비가 만들었습니다
비 오는 날 갈 곳을 정리한 글은 대개 지붕 있는 곳을 모아 놓은 목록에 그칩니다. 충주는 좀 다르게 정리할 수 있어요.충주 조동리에 선사유적 박물관이 있습니다. 빗살무늬토기와 돌도끼가 나온 자리인데, 그 유적이 드러난 계기가 집중호우였습니다. 큰비가 땅을 쓸어 내면서 묻혀 있던 마을이 올라온 겁니다. 말하자면 비가 만든 박물관이에요.이런 게 몇 개 더 있습니다. 국내 최대 콘크리트 댐이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홍수 조절이고, 그 이야기를 하는 전시관이 댐 옆에 있습니다. 천문과학관은 하늘이 막히면 야외 망원경 대신 돔 천장에 별을 쏩니다.비와 아예 상관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충주는 택견의 고장이고, 60년 된 대장간에서 망치를 직접 두드려 볼 수 있고, 4대째 이어 온 양조장이 있습니다. 전부 지붕 아..
가볼만한곳
2026. 9. 11.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