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동쪽 성주산 자락은 한때 탄광 마을이었습니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광이 하나둘 닫히기 시작했고, 1994년까지 차례로 문을 닫았어요.
탄광이 거의 다 닫혀 가던 1994년, 당시 대천시장이 텔레비전 영화 속 진흙 장면을 보고 바닷가 갯벌 진흙에 눈을 돌렸습니다. 1995년 성주면에는 【국내 첫 석탄박물관】이 섰고, 1996년 머드 화장품이 나왔고, 1998년 대천해수욕장에서 첫 【머드축제】가 열렸어요.
검은 흙을 캐던 도시가 회색 진흙으로 이름을 얻은 셈입니다. 산골의 탄광 마을과 백제 절터, 바닷가 해수욕장과 조선 수군의 성, 태안 안면도로 이어지는 해저터널까지 동선 순서로 정리했어요.
먼저 요약하면
📌 정보 확인일 2026-09-20 · 운영시간·요금·주차는 한국관광공사 자료 기준이에요.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 글에서 소개하는 곳
| 장소 | 위치 | 이런 분께 |
|---|---|---|
| 🏖️ 대천해수욕장 · 보령머드축제 | 신흑동 (보령 서쪽 바닷가) | 해수욕 · 머드축제 · 노을 |
| ⛏️ 보령석탄박물관 | 성주면 (보령 동쪽 산골) | 아이와 · 비 오는 날 |
| 🏯 성주사지 | 성주면 성주리 | 절터 산책 · 국보 |
| 🗿 개화예술공원 | 성주면 개화리 | 조각 · 온실 · 산책 |
| 🏰 충청수영성 · 오천항 | 오천면 (보령 북쪽 바닷가) | 성벽길 · 항구 · 키조개 |
| 🦕 천북 굴단지 · 학성리 공룡발자국 | 천북면 (보령 북쪽 끝, 천수만) | 겨울 굴구이 · 화석 |
| 🚇 보령해저터널 | 대천항 → 원산도 | 드라이브 · 태안 가는 길 |
| 🌲 죽도 상화원 | 남포면 죽도 (대천 남쪽) | 정원 산책 · 한옥 |
| 🌊 무창포해수욕장 | 웅천읍 (보령 남쪽) | 바닷길 · 조용한 해변 |

호텔이 늘어선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머드로 123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보령에서 가장 큰 해변입니다. 백사장이 3.5㎞, 폭이 100m에 이르러요. 모래는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 잘게 부서진 가루입니다.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은 그래서 몸에 잘 달라붙지 않고 물에 잘 씻긴다고 적었고, 보령시는 이 모래를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이라고 소개해요.
해수욕장이 문을 연 건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 따르면 1932년입니다. 철도회사가 기차 손님을 모으려고 연 수익 사업이었어요. 90여 년이 지난 지금은 해마다 여름 【보령머드축제】가 이 해변에서 열립니다.
축제에는 앞선 이야기가 있습니다. 1994년 당시 대천시장이 텔레비전 영화에서 온몸에 진흙을 바른 장면을 보고 보령 갯벌 진흙을 떠올렸어요. 1996년 머드팩과 비누가 먼저 나왔고, 그 화장품을 알리려고 1998년 7월 이 해변에서 연 행사가 첫 머드축제입니다. 화장품이 먼저였어요. 2026년 제29회에는 162만여 명이 왔다고 보령시는 밝혔어요.
2026년 해수욕장 운영은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였습니다. 가을에는 물에 들어가기보다 긴 백사장을 걷고 노을을 보러 가는 곳이에요.

머드축제 날, 진흙판에 뒤엉킨 사람들 · 사진 한국관광공사

검은 석탄 더미 모양을 올린 보령석탄박물관 입구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운영-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쉬는 날매주 월요일 / 1월 1일 / 설·추석 연휴 / 공휴일 다음날
주차가능 (소형 100대 / 대형 6대)
바닷가 도시로 알려진 보령은 산골에 탄광을 품고 있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보령을 '국내 제2의 탄전'이라 적어요.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탄광이 닫히기 시작했고, 그해에만 성주면 일대에서 여러 탄광이 한꺼번에 문을 닫았습니다. 1994년까지 차례로 사라졌어요.
그 기억을 남기려고 1995년 5월 18일 문을 연 곳이 보령석탄박물관입니다. 보령시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이 모두 석탄박물관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적어요. 광물과 화석, 채탄 장비를 보여 주고, 갱도 영상으로 발파 장면도 재현했어요. 둘째 사진이 그 영상입니다.
보령시 소개로는 야외에 매몰 사고로 숨진 광부들의 위령탑과, 옥마역까지 석탄을 실어 나르던 갱도 입구가 남아 있어요. 머드축제 쪽 연혁도 머드 사업이 석탄산업이 무너진 뒤 지역 경제를 살리려던 일에서 시작됐다고 적습니다.

갱도 영상으로 보여 주는 '발파 단계' 전시 · 사진 한국관광공사

절터 앞쪽에 선 성주사지 오층석탑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소형 30대 / 대형 3대)
탄광 마을보다 훨씬 오래된 이야기가 같은 성주면에 있어요. 백제 법왕 때 '오합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절입니다. 통일신라 말 당나라에서 돌아온 낭혜화상 무염이 절을 크게 다시 일으키며 성주사라 불렀고, 신라 말 선종의 아홉 산문 가운데 하나인 성주산문의 중심이 됐어요.
관광공사 자료로는 전성기에 건물이 천여 칸, 승려가 2,000여 명이었습니다. 지금은 절터뿐이에요. 1984년 사적이 됐습니다.
절터의 【낭혜화상탑비】는 국보입니다. 낭혜화상의 일생을 최치원이 지었고 5천 자가 넘는 글이 새겨졌어요. 최치원이 지은 비문 네 편, 이른바 '사산비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셋도 모두 보물이에요.

산자락 아래 넓게 드러난 성주사 절터 · 사진 한국관광공사

'모산미술관' 돌문 너머의 미술관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운영09:00~18: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 따르면 1993년 시비와 조각을 세우면서 가꾸기 시작해 2005년 문을 연 공원입니다. 보령 특산인 검은 돌 【남포오석】으로 꾸몄어요.
모산조형미술관과 조각공원, 대형 온실인 허브랜드, 시인들의 친필을 새긴 육필시공원 등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석탄박물관, 성주사지와 같은 성주면이라 산골 쪽 하루에 넣으면 돼요.

유리 온실로 된 개화허브랜드 입구 · 사진 한국관광공사

오천항을 내려다보는 충청수영성 성벽길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931번지 일대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오천항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조선 시대 충청도 수군의 최고 사령부, 충청수영이 있었습니다. 1466년(세조 12) 이곳에 수영을 두었고 16세기 초(1509~1510년) 돌로 성을 쌓았어요. 한양으로 가는 세금 곡식 배를 지키고 왜구를 막던 자리입니다. 둘레 1,650m 성벽이 남아 2009년 사적이 됐어요.
성 안의 【영보정】은 조선 문인들이 시를 많이 남긴 정자입니다.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 따르면 1878년 불타 없어졌다가 2015년 다시 섰어요. 수영은 조선 말 을미개혁 때 없어졌습니다.
성벽길 아래가 오천항이에요. 백제 때부터 쓰던 항구이고, 지금은 키조개로 이름났습니다. 관광공사는 오천항을 국내 최대의 키조개 산지라고 소개해요. 키조개 식당은 보령 맛집 글에 따로 적을게요.

오천항 부두에 줄지어 선 고깃배 ·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붕을 맞대고 늘어선 천북 굴단지 굴구이집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운영음식점 별 상이
쉬는 날음식점 별 상이
주차가능
천북면 장은리 바닷가에 굴구이집이 지붕을 맞대고 늘어서 있습니다. 1990년대 홍보지구 간척 사업으로 방조제와 장은항이 생긴 뒤, 마을 사람들이 가족끼리 작은 식당을 열고 자연산 굴을 구워 팔면서 커졌다고 디지털보령문화대전은 적어요. 2001년 12월 첫 굴축제가 열렸습니다.
천북 굴구이는 보령시가 꼽은 대표 음식 '보령9미'의 첫 번째예요. 보령시가 밝힌 굴 제철은 11월부터 2월까지입니다.
같은 천북면 학성리 해안의 맨삽지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어요. 중생대 백악기 발자국 13개가 2019년 충청남도 기념물이 됐고, 한 교사가 처음 찾았다고 보령시는 적습니다. 물이 들면 고립될 수 있는 바위 해안이라 보령시도 물때부터 보라고 안내해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학성리 맨삽지 바위 해안 · 사진 한국관광공사

'보령해저터널' 표석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로 250-20 (신흑동)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바다 밑으로 뚫은 터널입니다. 2021년 12월 1일 개통했고 길이는 6,927m예요.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장,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라고 밝혔고, 시공사는 가장 깊은 곳이 해수면 아래 약 80m라고 적습니다.
원산도에서 원산안면대교(2019년 개통)를 건너면 바로 태안 안면도예요. 한 시간 넘게 돌아가던 보령~태안 길이 10분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보령 여행 끝에 안면도로 넘어가기 좋고, 안면도 쪽은 태안 가볼만한곳에 정리했어요.
이륜차 통행을 두고 소송이 있었는데, 지금도 오토바이 통행 금지가 유지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오토바이로 간다면 떠나기 전에 확인하세요.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건물 · 사진 한국관광공사

큰 유리창을 단 상화원 한옥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운영- 하절기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동절기 09:00~17:00 (입장 마감 16:00)
주차가능
남포방조제로 이어진 작은 섬 죽도에 있는 정원이에요. 보령시와 관광공사 모두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민 한국식 전통정원이라고 소개합니다.
관광공사 자료로는 지붕을 덮은 회랑이 2㎞쯤 섬을 두르고, 전국에서 옮겨 온 옛 한옥이 곳곳에 섰어요. 그중 의곡당은 경기도 화성 관아의 정자를 옮겨 온 것이라고 합니다.
매일 여는 곳이 아니에요. 겨울에는 쉽니다. 여는 요일과 기간을 공식 안내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솔숲 아래 돌담 위에 앉은 한옥 · 사진 한국관광공사

무창포 앞바다의 석대도 — 바닷길이 열리면 걸어가는 섬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대천보다 먼저 문을 연 해수욕장입니다. 보령시와 관광공사 모두 1928년 서해안에서 처음 개장한 해수욕장이라고 적어요. 백사장은 1.5㎞로 대천보다 작습니다.
첫째 사진에서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이 석대도예요. 매달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두세 차례, 물이 빠지면 해변에서 이 섬까지 1.5㎞ 바닷길이 드러납니다. 섬까지 걸어가요. 관광공사는 이를 '모세의 기적'이라 불러요.
바닷길에 맞춰 해마다 축제가 열리는데, 2026년 제26회는 9월 11~13일이었습니다. 길이 열리는 날과 시각은 달마다 달라서 물때표를 먼저 봐야 해요.

바위가 드러난 무창포 백사장 · 사진 한국관광공사
보령은 동쪽 산골(성주면)과 서쪽 바닷가로 나뉩니다. 하루는 탄광 마을과 절터, 하루는 바닷가를 돌면 같은 길을 되짚지 않아요. 바닷가는 남쪽(상화원·무창포)과 북쪽(오천·천북)이 멀어서 하나를 고르는 게 편합니다.
| 시간대 | 동선 |
|---|---|
| 첫날 오전 | 보령석탄박물관 → 성주사지 (성주면) |
| 첫날 오후 | 개화예술공원 → 대천해수욕장 노을 |
| 둘째 날 · 남쪽 | 죽도 상화원 → 무창포 바닷길 (물때 맞춰) |
| 둘째 날 · 북쪽 | 충청수영성 · 오천항 → 천북 굴단지 · 공룡발자국 |
| 태안으로 | 대천항 → 보령해저터널 → 원산도 → 안면도 |
물때표를 먼저 봅니다
무창포 바닷길은 한 달에 몇 번만 열리고, 학성리 공룡발자국 해안은 물이 들면 고립될 수 있어요. 【그날 간조 시각】을 보고 둘째 날 방향을 정하세요.
| 항목 | 내용 |
|---|---|
| 서해안 첫 해수욕장 | 무창포(1928)예요. 대천은 디지털보령문화대전에 따르면 1932년에 열었어요. |
| 머드축제 날짜 | 해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려요. 2025년은 7월 25일~8월 10일, 2026년은 7월 24일~8월 9일이었습니다. |
| 가을 억새 | 보령·홍성·청양 경계의 오서산(해발 약 790m) 능선이 가을에 은빛 억새로 덮여요. 관광 자료에는 홍성 쪽 주소로 올라 있어 본문에서는 뺐어요. |
| 태안과 묶기 | 해저터널 덕에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10분 남짓입니다. 보령 이틀에 안면도 하루를 붙이면 돼요. 안면도 쪽은 태안 가볼만한곳에 있어요. |
| 요금 · 시간 | 박물관과 상화원의 요금, 여는 날은 자주 바뀝니다.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
Q.보령이랑 대천은 같은 곳인가요?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합쳐져 보령시가 됐어요. 해수욕장과 항구는 지금도 '대천'이라는 이름을 씁니다.
Q.머드축제는 언제 해요?
해마다 여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려요. 2026년은 7월 24일~8월 9일이었습니다.
Q.비 오는 날엔 어디 가요?
보령석탄박물관이 실내 전시예요. 갱도 영상과 채탄 장비가 있어 아이와 가기에도 좋습니다.
Q.태안 안면도랑 가까워요?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져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10분 남짓이에요. 태안 가볼만한곳도 참고하세요.
Q.보령에서는 뭘 먹어요?
보령시가 꼽은 '보령9미'가 있어요. 천북 굴구이, 주꾸미, 키조개요리, 조개구이, 해물칼국수 등입니다. 식당은 보령 맛집 글에 따로 정리할게요.
| 부안 가볼만한곳 9곳 (2026) — 바다 신 개양할미는 나막신을 신고 바다 깊이를 쟀답니다 (1) | 2026.09.20 |
|---|---|
| 아산 가볼만한곳 9곳 (2026) — 1932년 2만 명이 성금을 모아 이순신 사당을 다시 세웠습니다 (0) | 2026.09.20 |
| 서산 가볼만한곳 10곳 (2026) — 바다를 막는 마지막 물길에 유조선을 가라앉혔습니다 (0) | 2026.09.20 |
| 강경 가볼만한곳 8곳 (2026) — 포구 사람들은 언덕 바위에 물때를 새겼습니다 (0) | 2026.09.19 |
| 당진 가볼만한곳 11곳 (2026) — 서해인데 바다에서 해가 뜹니다 (0) | 2026.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