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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맛집 8곳 (2026) — 간판에 적힌 고향이 인천이 아닙니다

맛집

by 나들이지기 2026. 9.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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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맛집을 찾다 보면 이상한 걸 보게 됩니다. ★ 간판에 적힌 고장 이름이 인천이 아니에요. 개성, 사리원, 백령도 사곶, 목포와 신안까지 나옵니다.

관광공사에 올라 있는 인천 음식점 ★ 200곳의 이름을 세어 봤습니다. 다른 고장 이름을 단 집이 【열한 곳】이었어요. 우연이라기엔 많습니다.

가장 오래된 집이 그 이유를 적어 두고 있습니다. 1946년에 문을 연 설렁탕집 【삼강옥】의 소개문이에요 — 1대 주인이 개성에서 내려와 열었다고 합니다.

1883년에 항구가 열린 도시입니다. 배가 닿고 기차가 들어오니 사람이 모였고, 그 사람들이 고향 이름을 걸고 밥집을 열었어요. 짜장면이 인천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것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 흐름은 지금도 안 끝났습니다. 삼강옥과 【같은 골목】에 메콩강 이름을 단 베트남 밥집이 있어요.

여덟 곳을 다 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관광공사 공식 자료와 사진에 찍힌 간판·주소를 보고 골랐어요.

먼저 요약하면

  • 인천 음식점 200곳 가운데 열한 곳이 간판에 다른 고장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개성·사리원·백령도·목포·신안 …).
  • 가장 오래된 삼강옥은 개성에서 내려온 주인이 1946년에 열어 4대째 이어 옵니다.
  • 이유는 하나입니다 — 1883년 개항. 짜장면이 여기서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것도 같은 뿌리예요.

📌 정보 확인일 2026-09-26 · 운영시간·요금·주차는 한국관광공사 자료 기준이에요.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일단 한눈에 보고 가시죠

장소 위치 이런 분께
🍲 삼강옥 제물포구 참외전로158번길 (동인천역 남쪽 경동) 설렁탕·도가니탕 · 1946년 · 4대째
🥟 개성손만두 미추홀구 매소홀로 (학익동, 인천지방법원 법조타운 옆) 만두전골·손만두 두 가지
🥢 공화춘 제물포구 차이나타운로 (인천역 건너 차이나타운) 유니짜장·삼선짬뽕 · 차이나타운
🌿 메콩사롱 제물포구 참외전로158번길 (경동 웨딩·가구거리) 프레시 스프링롤·반미
🍽️ 잉글랜드왕돈까스 제물포구 우현로90번길 (동인천역 상업지구) 옛날 경양식 돈가스 · 1981
🐟 벽란식당 제물포구 화도진로 (동인천역 4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밴댕이회무침·덮밥
🥣 해장국집 제물포구 동산로87번길 해장국·설렁탕 · 한자리 30년 넘음
🌶️ 삼화정 남동구 남동대로922번길 (구월동 쪽) 육개장·해장국 · 35년 · 24시간

1🍲 삼강옥 — 개성에서 내려와 연 집입니다

벽 한 면이 손님들이 쓴 종이로 덮여 있습니다 — 창에는 '온반' 이라고 써 뒀어요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참외전로158번길 1

운영08:30~20:30 (마지막 주문 20:00)

쉬는 날매주 화요일

주차가능

대표 메뉴설렁탕

인천 노포를 하나만 고르라면 이 집이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집이 왜 여기 있는지가 더 재미있어요. 관광공사 소개문이 이렇게 적습니다 — 1대 대표가 개성에서 내려와 1946년에 문을 열었다고요.

1946년이면 해방 이듬해입니다. 그 뒤로 한자리에서 4대가 이어 왔어요. 80년째입니다.

설렁탕은 한우 사골과 도가니로 끓여 국물이 맑습니다. 뽀얗게 흐린 국물을 생각하고 가시면 색부터 다릅니다. 도가니탕과 수육도 같은 솥에서 나오는 메뉴예요.

두 번째 사진이 이 집의 둘째 간판입니다. 【도가니무침】이에요. 2대 사장인 김주숙 대표가 만든 메뉴라고 합니다. 설렁탕만큼 나간다고 해요.

첫 사진의 벽을 보시면 손님들이 쓴 종이가 한 면을 덮고 있습니다. 창에는 '온반' 이라고 써 붙였어요.

이 메뉴의 내력

설렁탕집 주인이 개성 사람이라는 건 인천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항구와 경인선이 닿는 도시라 북에서 내려온 사람도, 남에서 올라온 사람도 여기서 짐을 풀었어요. 관광공사 목록 200곳 가운데 간판에 다른 고장 이름을 단 집이 열한 곳인데, 개성·황해도 사리원·백령도 사곶·전남 목포와 신안이 거기 다 있습니다.

2대 사장이 만들었다는 도가니무침 — 깻잎·풋고추·쌈장이 함께 나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2🥟 개성손만두 — 메뉴가 두 개뿐입니다

'개성 손만두 요리전문점' — 2층짜리 단독 건물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435 (학익동)

운영- 11:00~20:00 · - 준비시간(평일) 15:00~16:30

쉬는 날설·추석 당일

대표 메뉴만두전골

이 집도 간판이 먼저 말을 합니다. 【개성】이에요. 자리는 학익동, 법원 옆입니다.

메뉴가 만두전골과 손만두 둘뿐입니다. 2층짜리 단독 건물에 규모는 큰데 고를 게 없어요. 그만큼 만두 하나로 버틴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이 집을 설명합니다. ★ 입구에서 만두를 빚습니다. 들어가면서 손으로 빚는 모습과 만두소가 담긴 통을 그대로 보게 돼요. 주황색 트레이에 가게 이름이 찍혀 있습니다.

법조타운 옆이라 평일 점심이 붐빕니다. 만두전골은 둘 이상이 나눠 먹는 자리고, 혼자면 손만두 쪽이에요.

▶ 유튜브 영상 · 크리스 CHRIS - 아재들의 놀이터 「48. 이게 무슨 맛이지 하다가 단골이 되는집」

이 메뉴의 내력

개성은 【만두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큼직하게 빚어 장국에 넣고 끓이는 조랭이떡·만둣국이 그 지역 음식으로 전해져요. 그 이름을 인천 한복판 간판에 걸어 둔 셈입니다. 이 집이 개성에서 온 집안인지까지는 자료에 없습니다 — 확인한 건 이름과 '손으로 빚는다' 는 것까지예요.

입구에서 빚는 중인 만두 — 트레이에 가게 이름이 찍혀 있어요 · 사진 한국관광공사

3🥢 공화춘 — 짜장면이 시작된 동네 한복판입니다

3층 건물 꼭대기까지 한자 간판입니다 — 왼쪽 옆집 간판은 '淸館'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차이나타운로 43 (북성동3가)

운영10:00~21:3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대표 메뉴자장면

짜장면은 ★ 인천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1883년에 항구가 열리고 이듬해 이 자리가 청나라 사람들의 구역이 되면서, 부두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먹던 국수에 장을 얹어 판 것이 시작이라는 이야기예요.

그 동네 한복판에 있는 집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3층 건물 꼭대기까지 한자 간판이고, 왼쪽 옆집 간판은 '淸館', 오른쪽 건너편은 월병과 공갈빵을 파는 집이에요. 이 한 장이 차이나타운입니다.

간판 메뉴는 【유니짜장】입니다. 야채를 잘게 다져 볶은 것이라 흔한 짜장면과 씹히는 게 달라요. 삼선짬뽕과 굴짬뽕, 크림중새우도 많이 나갑니다.

차이나타운 골목이 왜 여기 생겼는지는 인천 가볼만한곳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 유튜브 영상 · King Food 킹푸드 「짜장면 전설이 시작된 곳! 우리나라 첫 중국집 공화춘」

이 메뉴의 내력

짜장면의 출발점은 개항 뒤 인천에 들어온 산둥 사람들이라고 전해집니다. 부두 노동자들이 싸고 빠르게 먹던 국수에 볶은 장을 얹은 것이 시작이라는 설명이에요. 지금 차이나타운에는 옛 공화춘 건물을 고쳐 만든 【짜장면박물관】도 있습니다. 다만 그 옛 가게와 지금 영업하는 집의 관계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4🌿 메콩사롱 — 삼강옥과 같은 골목입니다

유리창에 금색 글씨 — 왼쪽은 베트남, 오른쪽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참외전로158번길 14 (경동)

운영- 11:30~21:00 · - 준비시간 15:00~17:00 · - 마지막 주문 14:30, 20:00

쉬는 날매주 월요일 / 설·추석 연휴

주차가능

대표 메뉴프레시 스프링롤

주소를 보고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앞에 쓴 삼강옥이 참외전로158번길 1, 이 집이 같은 길 14번이에요. 1946년에 연 설렁탕집과 베트남 밥집이 한 골목에 있습니다.

간판 메뉴는 【프레시 스프링롤】입니다. 라이스페이퍼에 채소와 고기, 새우, 쌀국수를 말아 한입에 먹는 것이에요. 새우반미와 치킨반미도 많이 찾는 메뉴입니다.

사진의 유리창을 보시면 금색 글씨가 두 줄로 나뉘어 있어요. 왼쪽은 BANHMI · PHO · BUNCHA, 오른쪽은 NASIGORENG · PADTHAI · CURRY 입니다. 베트남만 하는 집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2층까지 트인 공간에 오래된 가구로 꾸며 놨습니다. 가구거리 한복판이라 어울리는 인테리어예요.

이 메뉴의 내력

인천에 밥집이 들어오는 일은 ★ 백 년 전에 끝난 게 아닙니다. 개성에서 온 집이 1946년이었다면, 이 골목에는 지금 메콩강 이름을 단 집이 생겼어요. 항구 도시의 음식 지도가 계속 바뀐다는 걸 주소 하나가 보여 주는 셈입니다.

5🍽️ 잉글랜드왕돈까스 — 1980년대 경양식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홀 한가운데 분수대가 있습니다 — 천장은 인조 등나무로 덮었어요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우현로90번길 7 (인현동)

운영11: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 15:00, 19:30 라스트오더

쉬는 날매주 월요일, 명절 연휴

주차불가능 (주위 공영주차장 이용)

대표 메뉴옛날 경양식돈까스 1981

사진부터 보세요. ★ 홀 한가운데에 분수대가 있습니다. 천장은 인조 등나무로 덮었고, 벽은 노란 아치예요. 1980년대 경양식집을 그대로 두고 있는 집입니다.

대표 메뉴 이름이 '옛날 경양식돈까스 1981' 입니다. 조리법과 실내 장식을 그때 그대로 고수한다고 자료가 적어요. 오래된 LP판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왼쪽 벽 안내문에는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사육한 돼지 목등심으로 만든다고 써 붙였습니다. 이런 문구를 벽에 붙여 두는 집은 대개 자기가 뭘 쓰는지 밝히는 데 익숙한 집이에요.

돈가스가 통째로 한 장 나오는 '왕돈까스' 라 조각으로 썰어 나오는 요즘 돈가스와 생김새가 다릅니다.

이 메뉴의 내력

경양식 돈가스도 【밖에서 들어온 음식】입니다. 서양 요리가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밥·수프·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는 형태로 굳었고, 항구 도시와 큰 역 주변에 먼저 자리 잡았어요. 동인천역 앞에 이런 집이 남아 있는 건 그 흐름의 끝자락입니다.

6🐟 벽란식당 — 여기서부터는 인천에서 난 것입니다

골목 안 세로 간판 — '밴댕이회·덮밥' 이라고 써 붙였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화도진로 102-4 (화수동)

운영12:00~22:00

쉬는 날연중무휴

대표 메뉴밴댕이회 무침

앞의 다섯 집이 밖에서 들어온 이름이었다면, 이 집은 【인천 앞바다에서 나는 것】을 냅니다. 밴댕이예요.

밴댕이회, 회무침, 구이까지 하고 간판 메뉴는 【회무침】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그 무침을 밥에 비벼 놓은 덮밥이에요. 상추와 채 썬 무가 섞여 있습니다.

연포탕과 해물탕, 한치회덮밥도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게장】이 나온다고 해요.

자리는 골목 안입니다. 첫 사진처럼 세로 간판을 보고 찾아 들어가야 해요. 동인천역 4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메뉴의 내력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그물에서 나오자마자 죽는 생선이라고 합니다. '밴댕이 소갈머리' 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전해요. 그래서 회로 먹으려면 산지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 인천 연안부두에 밴댕이회무침거리가 따로 있고 소래포구와 강화 후포항도 밴댕이로 이름났어요. 인천에서 밴댕이를 먹는 건 그래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비벼 놓은 밴댕이회덮밥 — 상추와 채 썬 무가 섞여 있어요 · 사진 한국관광공사

7🥣 해장국집 — 메뉴가 둘인데 파는 시간이 다릅니다

뚝배기 하나에 깍두기와 김치 — 상 위에 양념통이 놓여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제물포구 동산로87번길 6

운영- 해장국 05:00~10:30 · - 설렁탕 11:00~15: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불가능

대표 메뉴해장국

이름이 '해장국집' 입니다. 간판에 다른 말이 없어요.

메뉴도 해장국과 설렁탕 둘뿐입니다. 그런데 모르고 가면 헛걸음합니다 — ★ 두 메뉴의 파는 시간이 다릅니다. 가시기 전에 어느 시간에 뭘 파는지 확인하세요.

한자리에서 30년이 넘었습니다. 좋은 한우를 쓰는 건 기본이고, 연탄불에서 은근히 오래 끓이는 시간이 이 집 국물을 만든다고 자료가 적어요.

사진을 보시면 뚝배기 하나에 깍두기와 배추김치, 상 위에 양념통이 전부입니다. 반찬으로 승부하는 집이 아니에요.

▶ 유튜브 영상 · 꿈꾸다스튜디오(인천맘톡) 「인천 대표 해장국 '삼화정(40년 전통)' 과 '해장국집(58년 전통)' 한그릇…」

8🌶️ 삼화정 — 인천이 해장국의 원조라고 불린답니다

육개장 한 그릇 — 결대로 찢은 고기와 대파가 가득합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922번길 14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대표 메뉴해장국

관광공사 소개문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 '해장국의 원조라고 불리는 인천' 이라고요. 그 도시에서 35년 동안 24시간 연중무휴로 문을 연 집입니다.

간판 메뉴는 해장국이 아니라 【육개장】이에요. 사진처럼 결대로 찢은 고기와 대파가 국물을 채웁니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뽑혔습니다. 고기를 사 오고 검수하고 거래처를 관리하는 일을 대표가 직접 한다고 해요.

24시간이라 첫차를 기다리거나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 찾습니다. 전날 과했던 다음 날 아침에도 여기가 답이에요.


왜 인천 간판에는 남의 고장 이름이 붙었을까

1883년, 항구가 열렸습니다 — 인천은 1883년 제물포 개항으로 바뀐 도시입니다. 배가 닿고 1899년에는 경인선까지 놓이면서, 일거리를 찾는 사람과 장사하러 온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왔어요. 도시가 커진 속도만큼 밥집이 필요했고, 그 밥집을 연 사람들이 대개 다른 고장 사람이었습니다. 간판에 고향 이름을 거는 건 가장 빠른 자기소개였어요 — 개성 사람이 만두를, 황해도 사람이 냉면을 한다는 뜻이니까요.

【짜장면】 — 짜장면은 개항 뒤 인천에 들어온 산둥 사람들에게서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부두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국수에 볶은 장을 얹어 싸게 먹던 것이 가게 음식이 됐다는 설명이에요. 차이나타운에는 옛 공화춘 건물을 고쳐 만든 【짜장면박물관】이 있습니다. 한 그릇 음식의 출발점을 박물관까지 만들어 기념하는 도시는 흔치 않아요.

【밴댕이】 — 그럼 인천에서 난 음식은 뭐냐 하면 【밴댕이】입니다. 성질이 급해 그물에서 나오자마자 죽는 생선이라 산지가 아니면 회로 먹기 어렵다고 해요('밴댕이 소갈머리' 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연안부두에는 밴댕이회무침거리가 따로 있고, 소래포구와 강화 후포항도 밴댕이로 이름났습니다. 인천 밥상에서 '들어온 것' 과 '여기 것' 이 갈리는 자리예요.

【해장국】 — 관광공사 소개문은 인천을 '해장국의 원조라고 불리는' 도시라고 적습니다. 새벽에 배가 들어오고 부두와 시장이 밤새 돌아가는 도시라 이른 아침에 국밥을 파는 집이 일찍부터 자리 잡았어요. 24시간 하는 집이 아직 남아 있는 것도 그 습관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하루 코스로 묶으면

인천 맛집은 크게 두 덩이입니다. 【동인천·개항장 둘레】(삼강옥·메콩사롱·잉글랜드왕돈까스·벽란식당·해장국집이 걸어 다닐 만한 거리에 있습니다)와 【차이나타운】이에요. 개성손만두는 학익동 법원 쪽, 삼화정은 남동구라 차로 움직입니다.

시간대 동선
아침에 속을 데우고 시작 삼강옥 설렁탕 (동인천)
차이나타운 구경하며 점심 공화춘 유니짜장
점심에 줄이 길면 개성손만두 만두전골 (학익동)
저녁에 인천 것으로 벽란식당 밴댕이회덮밥
다른 나라 밥이 당기면 메콩사롱 프레시 스프링롤
옛날 경양식이 궁금하면 잉글랜드왕돈까스
다음 날 아침 · 새벽 해장국집 · 삼화정 육개장(24시간)

이건 알고 가세요

항목 내용
사진 때문에 본문에 못 넣은 집 축에 가장 잘 맞는 집들이 여기서 걸렸습니다. 【경인면옥】(평양냉면 전문, 간판은 '경인식당' 입니다) · 【사리원】(함흥냉면) · 【사곶냉면】(백령도식,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 연안부두 목포신안18호횟집 · 【문화반점】(文化飯店) · 【혜빈장】(惠賓莊) · 【이화찹쌀순대】(1968년) · 【신신분식】(세숫대야 떡볶이). 공식 사진이 개인 블로그 것이라 싣지 못했어요. 이름은 여기 남겨 둡니다.
냉면집이 갈리는 기준 인천 냉면은 【어디서 온 냉면이냐】로 갈립니다. 평양(경인면옥) · 함흥(사리원) · 【백령도】(사곶냉면)예요. 백령도식은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추고 메밀 비율이 높아 국물 맛이 다릅니다. 셋을 같은 '냉면' 으로 생각하고 가시면 안 돼요.
차이나타운은 붐빕니다 주말 점심에는 차이나타운 중식당 대부분이 대기가 있습니다. 공화춘 말고도 같은 거리에 오래된 집이 여럿이라 한 곳이 길면 옮기는 게 낫습니다. 짜장면만 먹고 나오기 아까우면 월병·공갈빵을 파는 집들이 건너편에 있어요.
영종도·을왕리는 따로 움직입니다 관광공사 목록에서 영종·을왕리 쪽 음식점만 따로 한 뭉치입니다(조개구이·낙지전골·해물칼국수·쌈밥집). 공항 가는 길이나 해수욕장 일정에 붙는 자리라, 개항장·차이나타운과 같은 날에 묶기엔 멉니다. 이쪽은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혼자 가도 되는 집 삼강옥·해장국집·삼화정은 뚝배기 단품이라 혼자 가기 좋습니다. 잉글랜드왕돈까스도 1인분이 기본이에요. 반대로 【개성손만두의 만두전골】은 둘 이상이 나눠 먹는 자리입니다.
요금 · 영업시간 식당은 관광지보다 더 자주 바뀝니다. 특히 ★ 해장국집은 메뉴마다 파는 시간이 다릅니다. 아래 상자에 확인한 날짜를 적어 뒀으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세요.

이런 거 궁금하시죠

Q.인천 맛집, 딱 한 곳만 고른다면?

【삼강옥】입니다. 1946년에 개성에서 내려온 주인이 열어 4대째 한자리예요. 맑은 설렁탕과 2대 사장이 만든 도가니무침 두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Q.짜장면이 정말 인천에서 시작됐나요?

그렇게 ★ 전해집니다. 1883년 개항 뒤 들어온 산둥 사람들이 부두 노동자에게 팔던 국수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에요. 차이나타운에 옛 공화춘 건물을 고친 짜장면박물관이 있습니다.

Q.밴댕이는 언제 먹어야 맛있어요?

【봄부터 초여름】까지를 제철로 칩니다. 산지가 아니면 회로 먹기 어려운 생선이라 인천에서 먹는 의미가 있어요. 연안부두에는 【밴댕이회무침거리】가 따로 있습니다.

Q.차 없이 다닐 수 있나요?

개항장 쪽은 됩니다. 【동인천역과 인천역】 사이에 삼강옥·메콩사롱·잉글랜드왕돈까스·벽란식당·차이나타운이 다 걸어 다닐 거리예요. 개성손만두(학익동)와 삼화정(남동구)은 차나 버스가 필요합니다.

Q.인천 가볼만한곳이랑 같이 묶으려면?

차이나타운·자유공원·개항장은 한 덩이라 걸어서 돕니다. 낮에 그쪽을 보고 저녁에 동인천으로 내려오는 순서가 맞아요. 명소 이야기는 인천 가볼만한곳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Q.강화도는 인천 아닌가요?

행정구역으로는 인천입니다. 다만 차로 한 시간 넘게 걸리고 음식도 다릅니다(밴댕이·젓국갈비·약쑥한우). 강화는 따로 하루를 잡으시는 편이 낫고, 글도 따로 있습니다.

자료 노트

  • 음식점 목록과 개요, 대표·취급 메뉴, 주소는 한국관광공사 TourAPI 에서 받았습니다(2026-09-26 조회). 인천 음식점 200곳이 올라와 있고 그중 사진이 있는 곳도 200곳이었어요.
  • '간판에 다른 고장 이름을 단 집 열한 곳' 은 그 200곳의 이름을 직접 센 숫자입니다. 개성손만두·사리원·사곶냉면·연안부두 목포신안18호횟집·북경짜장2900·검단태백산·소풀이양평해장국·양평신내서울해장국·전라도대왕조개구이·서산갯마을·메콩사롱이에요. 인천의 모든 식당이 아니라 관광공사 목록 안에서의 숫자입니다.
  • '개성에서 내려와 1946년 개업', '한자리 30년', '35년 24시간 연중무휴', '해장국의 원조라고 불리는 인천' 은 관광공사 개요에 적힌 문장을 옮긴 것입니다.
  • 짜장면이 인천 화교에게서 시작됐다는 이야기와 밴댕이 이름의 유래는 전해 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본문도 '전해집니다' 로 적었어요. 짜장면박물관이 옛 공화춘 건물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그 옛 가게와 지금 영업 중인 공화춘의 관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개성손만두가 개성에서 온 집안인지는 자료에 없습니다. 확인한 것은 가게 이름과 '입구에서 손으로 빚는다' 는 것까지입니다.
  • 여덟 곳만 실은 이유는 사진입니다. 경인면옥·사리원·사곶냉면·연안부두 목포신안18호횟집·문화반점·혜빈장·이화찹쌀순대·신신분식은 공식 사진이 개인 블로그 크레딧이 박힌 것이라 출처를 '한국관광공사' 로 달 수 없었어요. 평양·함흥·백령도 냉면 줄기가 통째로 빠진 것이 이 글의 가장 큰 구멍입니다.
  • 여덟 곳을 직접 가 보고 쓴 글이 아닙니다. 맛에 대한 표현 대신 음식의 내력과 가게의 내력, 모르고 가면 헛걸음하는 조건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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