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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볼만한곳 9곳 (2026) — 수승대는 퇴계 이황이 편지로 이름을 고쳤습니다

가볼만한곳

by 나들이지기 2026. 10.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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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을 돌다 보면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유난히 많이 나옵니다. 그것도 '옛날에 그랬다더라'가 아니라 누가, 언제, 왜 그렇게 불렀는지가 적혀 있는 이야기예요.

수승대가 대표입니다. 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臺)】, '근심하며 보내던 자리'였어요. 그런데 1543년 퇴계 이황이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로 고치라는 시를 보냈고, 받은 사람이 그걸 ★ 바위에 새겼습니다.

이런 게 한둘이 아니에요. 【연수사】는 샘물로 왕의 병이 나아 그 감사의 뜻으로 받은 이름이고, 【건계정】에는 거창의 옛 이름인 【아림】이 사람의 작위로 남아 있습니다. 【감악산】은 '거룩한 큰 산'을 뜻하는 【감뫼】에서 왔고요.

기록을 남기는 방식도 그렇습니다. 거창박물관은 주민 두 사람이 내놓은 1,000점으로 시작해 전국 군 단위에서 처음 생긴 공립박물관이에요. 【거창사건추모공원】은 1951년의 일을 1996년에 법을 만들어 기록한 자리고요.

그리고 지금 거창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원래 황무지였던 산꼭대기입니다. 아홉 곳을 그 순서로 묶었어요.

다 가 보고 쓴 글은 아닙니다. 관광공사 공식 자료와 사진을 보고 골랐어요.

먼저 요약하면

  • 가을이면 감악산 별바람언덕이 주인공입니다. ⚠ 자가용은 사전 예약, 아니면 셔틀버스예요.
  • 수승대·동계종택은 위천면, 감악산·추모공원은 신원면, 창포원·건계정은 거창읍 가까이입니다. 세 덩어리로 나뉘어요.
  • 거창 창포원은 매주 수요일 휴무, 사과테마파크는 10:00~17:00입니다. 날짜와 시간을 보고 가세요.

📌 정보 확인일 2026-09-29 · 운영시간·요금·주차는 한국관광공사 자료 기준이에요.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일단 한눈에 보고 가시죠

장소 위치 이런 분께
🪨 수승대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퇴계가 이름을 고친 바위 · 상시 개방
🏛️ 거창박물관 경남 거창군 거창읍 김천길 군 단위 최초 공립박물관(1988년)
🕯️ 거창사건추모공원 경남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 가는 길) 1951년의 기록 · 공원 상시 개방
💜 감악산 별바람언덕 경남 거창군 신원면 (해발 900m) 가을 축제장 · 9월 18일~10월 11일
⛩️ 연수사 경남 거창군 남상면 (감악산 중턱) 802년 창건 · 상시 개방
🌾 거창 창포원 경남 거창군 남하면 황강변 42만㎡ · 09:00~20:00 · 수요일 휴무
🏞️ 건계정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 들머리) 1905년 건립 · 상시 개방 · 주차 불가
🏘️ 동계종택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가는 길) 국가민속문화유산 · 관람 제한될 수 있음
🍎 거창사과테마파크 경남 거창군 (사과 주산지) 아이와 가기 좋은 실내 · 10:00~17:00

1🪨 수승대 — 편지 한 통으로 이름이 바뀐 바위입니다

거북처럼 생긴 바위 면에 한자가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

운영- 오토캠핑장 14:00~익일 13:00 · 제2오토캠핑장 14:00~익일 13:00 · 야영장 12:00~익일 11:00 · 썰매장 10:00~17:00 (시설물 정비 13:00~14: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거창에서 가장 먼저 보실 곳입니다. 그리고 【이 글의 축이 여기서 시작】해요.

원래 이름은 【수송대(愁送臺)】였습니다. 관광공사 자료가 이유를 적어요. ★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 자를 써서 수송대라 하였다. 【근심하며 보내던 자리】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이 ★ 1543년에 바뀝니다. 자료를 그대로 옮기면 이래요. ★ 퇴계 이황 선생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그 내력을 듣고 급한 정무로 환정하면서 이곳에 오지는 못하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로 고칠 것을 권하는 사율시를 보내니 요수 신권선생이 대의 면에다 새김에서 비롯되었다.

정리하면 ★ 와 보지도 못한 사람이 편지로 이름을 고쳐 주었고, 받은 사람이 그걸 바위에 새겼습니다. 첫 사진의 글씨가 그것과 그 뒤 사람들이 새긴 것들이에요.

바위 이름은 또 따로 있습니다. 모양이 거북 같다 하여 암구대(岩龜臺)라 하고 그 일대를 【구연동】이라 불렀어요. 경내에는 구연서원·관수루·【요수정】(둘째 사진의 누각)이 남아 있습니다.

소나무 사이에 단청 입힌 누각이 앉았고 발밑이 초록빛 물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2🏛️ 거창박물관 — 주민 두 사람이 내놓은 유물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분 내부를 통째로 재현한 유리 전시실 — 돌벽과 천장에 그림이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3

작은 군에 공립박물관이 있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박물관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더 눈에 띕니다.

자료가 이렇게 적어요. ★ 거창을 너무나 사랑했던 고 최남식, 김태순 두 분의 기증 유물 1,000여 점이 계기가 되어 1988년 5월 20일 당시 군 단위 최초로 개관한 공립박물관이다.

주민 두 사람이 모아 내놓은 1,000점이 시작이었고, 그게 【전국 군 단위에서 처음】이었습니다.

전시품도 밖에서 빌려 온 게 아니에요. 대부분이 거창지역에서 출토·전래된 자료들입니다. 【채색본 대동여지도】와 【둔마리 벽화고분】, 가야토기, 고려자기, 조선백자가 있어요.

첫 사진이 그 둔마리 벽화고분을 재현한 전시실입니다. 돌벽과 천장의 그림을 유리 너머로 봅니다. 둘째 사진은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탁본이에요. 건물은 한옥 구조의 2층입니다.

마애삼존불 탁본을 세로로 걸었습니다. 팻말에 '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 사진 한국관광공사

3🕯️ 거창사건추모공원 — 이름을 되찾는 데 45년이 걸렸습니다

위에서 본 전경 — 기와지붕 교육관과 잔디밭, 오른쪽 언덕에 계단식 묘역과 위령탑이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2924

운영[공원] 상시 개방[위패봉안각] 하절기 09:30~17:00 · 동절기 09:30~16:30[역사교육관] 하절기 09:30~17:00 · 동절기 09:30~16:30[영상실(세미나실)] 09:30~17:00[고령토 맨발길] 09:00~18: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감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습니다. 자료를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 거창사건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공원이 생긴 과정에도 날짜가 붙어 있어요.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총부지 약 4만 9천 평 규모로 1998년 착공하여 2004년 준공됐습니다. 사건에서 법까지 45년입니다.

안에는 위령탑, 위령 묘역, 역사교육관, 위패봉안각이 있습니다. 역사교육관은 2004년 4월 개관했고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해요.

【공원 자체는 상시 개방】이고, 위패봉안각과 역사교육관은 하절기 09:30~17:00(동절기는 16:30까지)입니다. 축제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자리인데, 신원면에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곳이에요.

단청이 선명한 삼문, 그 너머로 곧은 길과 또 하나의 문이 보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4💜 감악산 별바람언덕 — 황무지였던 산꼭대기가 꽃밭이 됐습니다

앞은 흰 구절초가 가득, 뒤로 보라색 아스타 밭과 풍력발전기가 섰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연수사길 452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거창에서 지금 가장 사람이 몰리는 곳입니다. ★ 가을에는 이 한 곳 때문에 거창에 옵니다.

산 이름부터 보겠습니다. 자료는 감악산을 【거창의 안산】이라 부르고, 이름이 거룩한 산, 신령스러운 산, 큰 산의 뜻이 되는 '감뫼'에서 왔다고 적어요.

정상 부근이 【별바람언덕】입니다. 해발 900m 고원이고, 자료는 원래 황무지였던 이 장소는 현재 다양한 꽃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모했다고 씁니다. 【풍력발전단지】가 그 사이에 서 있어요.

가을 꽃은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주인공이고 구절초·감국·소국·억새가 같이 있습니다. 사진 앞쪽의 흰 꽃이 구절초예요. 밤에는 전망대에서 조명 미디어아트와 별빛, 거창읍 야경을 봅니다.

⚠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을 못 하셨으면 셔틀버스(3,000원)를 타세요. 축제 일정과 실용 정보는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5⛩️ 연수사 — 왕의 병을 고쳐 준 샘에서 이름을 받았습니다

일주문 현판에 '감악산연수사(紺岳山演水寺)', 잎이 다 진 겨울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연수사길 115-103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감악산 올라가는 길 중턱의 절입니다. 이 절 이름도 나중에 받은 이름이에요.

자료는 이렇게 적습니다. ★ 바위구멍에서 떨어지는 맛 좋은 샘물이 있다. 이 샘물에서 신라 헌강왕이 중풍을 고쳐 감사의 뜻으로 그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사시사철 온도가 같은 점이 특징이다. 절 이름에 【물 수(水)】 자가 들어간 이유가 이겁니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연수사 물 맞으러 간다'는 말이 그대로 통합니다. 감악산 등산로 이름도 【물맞이 길】이에요.

절 자체는 802년 감악조사가 감악산 남쪽에 세웠다가 ★ 빈대 때문에 능선 북쪽인 지금 자리로 옮겼습니다. 해인사의 말사예요.

절 앞에는 6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고려 왕손에게 시집가 유복자를 낳고 속세를 피해 절로 들어와 고려 왕씨의 명복을 빌던 여승이 심었다고 전하는 나무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요.

초록 단청의 대웅전과 돌축대, 오른쪽에 흰 석불이 섰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6🌾 거창 창포원 — 물에 잠겼던 땅입니다

억새가 사람 키만큼 섰고 뒤로 큰 나무와 구름이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운영09:00~20:00 ※ 시설 별로 이용시간이 상이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쉬는 날매주 수요일

주차가능

거창읍에서 가까운 강변 공원입니다. 규모가 424,164㎡예요. 42만 제곱미터입니다.

여기도 원래 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자료가 적어요. ★ 1988년 합천댐 조성 당시 생겨난 수몰지역이었으나, 거창군이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경관과 어울리는 생태정원을 마련하여… 거창 창포원을 조성했다. 【댐 때문에 물에 잠겼던 땅】입니다.

계절마다 주제가 다릅니다. 봄에는 100만 본 이상 심은 꽃창포, 여름은 연꽃·수련·수국, 【가을은 국화와 단풍】, 겨울은 【열대식물원】과 억새·갈대예요.

그래서 【가을에 가면 억새】입니다. 첫 사진이 그 억새고요. 감악산에서 보는 억새와는 또 다릅니다 — 이쪽은 강변이에요.

⚠ ★ 매주 수요일에 쉽니다. 운영 시간은 09:00~20:00이고 시설마다 달라요. 겨울에 가셔도 둘째 사진의 【열대식물원】이 있습니다.

열대식물원 안 — 야자와 바나나 잎 사이로 인공 폭포와 붉은 나무다리가 보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7🏞️ 건계정 — 거창의 옛 이름이 여기 남았습니다

너럭바위 계곡 위에 정자 한 채가 앉았고 물이 옥빛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안로 1173-21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불가능

거창읍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계곡입니다. 자료는 거창 하면 건계정을 생각할 만큼이라고 적어요.

정자는 ★ 1905년 거창 장씨 문중이 세웠습니다. 왜 세웠는지가 재미있어요. 시조인 장종행이 고려 충렬왕 때 중국에서 귀화했고, 그 아들 장두민이 공민왕 때 홍건적을 개경에서 몰아낸 공을 세웠습니다.

그 공으로 왕이 내린 게 【작위】였어요. 자료는 공민왕이 두민을 아림군으로 봉했다고 적습니다. 아림(娥林)은 거창의 옛 이름입니다. 즉 고을 이름이 그대로 사람의 호칭이 된 경우예요.

후손들이 그 공을 기려 세운 정자가 건계정입니다. 이름과 기록이 500년을 건너 붙어 있는 셈이에요.

경치는 사진 그대로입니다. 너럭바위 계곡 위에 정자 한 채, 물이 옥빛이에요. ⚠ 다만 관광공사 자료에 주차가 '불가능'으로 적혀 있습니다. 차를 어디 둘지 미리 보고 가세요.

같은 계곡을 아래에서 — 돌보 아래로 물이 떨어지고 오른쪽에 데크길이 났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8🏘️ 동계종택 — 남쪽 집인데 북쪽 방식으로 지었습니다

대문채와 안채가 보이고 마당이 흙입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강동1길 13

운영※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요망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수승대 가는 길에 있는 고택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 정온이 태어난 집이고 ★ 후손들이 1820년에 다시 지었어요.

이 집이 학술 자료로 꼽히는 이유가 【집 짓는 방식】에 있습니다. 자료를 보면 이렇습니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 남쪽 지방임에도 추위가 심해 북방식인 겹집 형태로 지어졌고, 호서지방이 가까워 비가 잦아 비를 피하려 사랑채 누마루는 겹지붕 형태로 건축했다고요. 이 겹지붕을 【눈썹지붕】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남부 방식도 섞여 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는 북부지방 가옥의 특징인 겹집인데 기단은 낮고 툇마루를 높게 설치한 남부지방 고유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어요. 거창의 지형이 집의 형태를 정한 셈입니다.

⚠ ★ 사람이 사는 집입니다. 자료도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혀요. 담장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둘째 사진 같은 【강돌 담장】이 이어집니다.

둥근 강돌을 쌓은 담장이 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9🍎 거창사과테마파크 — 거창 하면 사과입니다

체험센터 로비 — 빨간 사과 조형과 'Geochang Apple World', 한복이 걸려 있습니다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거함대로 3372-60

운영10:00~17:00

마지막은 【거창의 이름값】입니다. 거창은 사과 주산지예요.

그 사과로 통째로 만든 곳이 【사과테마파크】입니다. 자료는 사과에 대한 모든 것을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라고 적어요.

체험이 실제로 먹는 쪽입니다. 사과장미파이 만들기, 사과피자 만들기 같은 요리 교실이 있어요. 나만의 컵 만들기, 미니경운기 체험도 있습니다.

밖에는 거창사과 마크가 있는 원형광장과 등나무 그늘 벤치, 잔디밭, 산책길이 있습니다.

10:00~17:00이에요. 감악산이나 수승대는 걷는 곳이라 아이가 지치기 쉬운데, 실내에서 한 타임 쉬어 가는 자리로 넣으시면 됩니다.


거창이 이름을 남긴 방식 — 바위에, 법에, 박물관에

바위에 새겼다 — 수승대 자료는 이름이 바뀐 과정을 누가·언제·어떻게까지 적습니다. ★ 1543년 퇴계 이황이…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로 고칠 것을 권하는 사율시를 보내니 요수 신권선생이 대의 면에다 새김에서 비롯되었다. 편지가 오고, 그걸 【돌에 새겨】 482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글씨가 그것과 그 뒤 사람들이 덧새긴 것입니다.

물이 이름이 됐다 — 연수사(演水寺)는 절 이름에 【물 수(水)】가 들어갑니다. 자료는 샘물에서 신라 헌강왕이 중풍을 고쳐 감사의 뜻으로 그 이름을 지었다고 전합니다. 그 샘은 사시사철 온도가 같다고 하고, 감악산 등산로 이름도 【물맞이 길】이에요. 지금도 '연수사 물 맞으러 간다'는 말이 이 동네에서 그대로 쓰입니다.

고을 이름이 사람 이름이 됐다 — 건계정 자료에는 【아림】이 나옵니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을 물리친 장두민을 아림군으로 봉했다는 대목이에요. 아림(娥林)은 거창의 옛 이름입니다. 고을 이름이 그대로 사람의 호칭이 됐고, 그 공을 기려 후손들이 1905년에 정자를 세웠습니다.

법으로 이름을 되찾았다 — 가장 무거운 기록입니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신원면에서 일어났고, 추모공원은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추진돼 1998년 착공, 2004년 준공됐습니다. 【위패봉안각】이 그 안에 있어요. 사건에서 법까지 45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하루 코스로 묶으면

거창은 【산으로 갈라진 고장】입니다. 위천면(수승대·동계종택), 신원면(감악산·추모공원), 거창읍 둘레(창포원·건계정·박물관·사과테마파크) 세 덩어리로 보시면 돼요. 하루면 두 덩어리가 적당합니다.

시간대 동선
가을에 처음이라면 감악산 별바람언덕(낮) → 연수사 → 다시 별바람언덕(밤)
역사 쪽이라면 수승대 → 동계종택 → 거창박물관
아이와 함께라면 거창 창포원 → 사과테마파크(실내)
짧게 들르신다면 건계정 (거창읍 들머리라 지나는 길에 넣기 좋습니다)
신원면에 가신다면 거창사건추모공원 → 감악산 (같은 길입니다)
이틀이면 첫날 위천면과 거창읍 → 둘째 날 신원면 감악산

이건 알고 가세요

항목 내용
감악산은 예약부터 보세요 가을 축제 기간에 자가용으로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홈페이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예약을 못 하셨으면 셔틀버스(3,000원)를 타시면 돼요. 해발 900m라 해가 지면 춥습니다. 겉옷을 챙기세요.
여기도 거창입니다 본문 아홉 곳 말고도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거창 항노화힐링랜드) — 자료는 국내 최초의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라고 적습니다. 무장애 데크 로드와 자생식물원, 숙박시설도 있어요. 【매주 화요일 휴무】고 출렁다리는 3~10월 09:00~17:50입니다. 이 밖에 월성계곡 · 금원산 · 고견사 ·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 거열산성이 있습니다.
면이 다르면 시간이 걸립니다 위천면(수승대)과 신원면(감악산)은 거창읍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입니다. 하루에 다 넣으면 길에서 시간을 씁니다. ★ 두 덩어리로 나누세요.
쉬는 날이 제각각입니다 거창 창포원은 매주 수요일, 항노화힐링랜드는 매주 화요일에 쉽니다. 사과테마파크는 10:00~17:00, 추모공원 역사교육관은 09:30~17:00(동절기 16:30)이에요. 수승대·건계정·연수사·감악산은 상시 개방입니다.
건계정은 주차를 미리 보세요 관광공사 자료에 건계정 주차가 '불가능'으로 적혀 있습니다. 나머지 여덟 곳은 주차가 가능하다고 돼 있어요. 거창읍 들머리라 지나는 길에 들르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거 궁금하시죠

Q.수승대 이름이 왜 두 개인가요?

원래 【수송대(愁送臺)】였습니다.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이라 근심 수(愁), 보낼 송(送)을 썼어요. 1543년 퇴계 이황이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로 고치라는 시를 보냈고, 요수 신권이 그걸 ★ 바위에 새겼습니다.

Q.감악산 꽃은 언제 가야 하나요?

축제가 2026년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입니다. 【보랏빛 아스타】는 9월 하순이 절정이고 10월로 갈수록 억새가 살아나요. 흰 【구절초】는 그 사이입니다. ⚠ 【자가용은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Q.Y자 출렁다리는 어디 있나요?

우두산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있습니다. 자료는 국내 최초의 교각 없는 Y자형 출렁다리라고 적어요. 【매주 화요일 휴무】, 출렁다리는 하절기(3~10월) 09:00~17:50입니다. 감악산과는 【반대쪽(가조면)】이라 같은 날에 묶기가 쉽지 않아요.

Q.비가 오면 갈 곳이 있나요?

【거창박물관】과 【사과테마파크】가 실내입니다. 【거창 창포원 열대식물원】도 실내예요. 셋 다 거창읍에서 가깝습니다.

Q.하루면 다 볼 수 있나요?

아홉 곳을 하루에 넣기는 어렵습니다. 위천면(수승대·동계종택)과 신원면(감악산·추모공원)이 반대쪽이거든요. 가을이면 신원면 반나절 + 거창읍 반나절이 무난합니다.

자료 노트

  • 출처는 한국관광공사 TourAPI의 개요와 소개정보입니다(2026-09-29 조회).
  • 감악산 사진 한 장은 한국관광공사 관광사진 갤러리에서 빌렸습니다. 촬영은 박장용 님(2023년 9월)이에요. TourAPI 쪽 사진은 다른 기관·개인의 표기가 들어 있어 쓰지 않았습니다.
  •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항노화힐링랜드)는 쓸 수 있는 사진이 없어 본문에서 빼고 '알아둘 것'에 적었습니다. 월성계곡·금원산·고견사도 같은 이유예요.
  • 수승대의 '1543년'과 퇴계의 시, 연수사의 헌강왕 이야기는 모두 관광공사 자료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연수사 은행나무와 여승 이야기는 자료도 "~심었다는"이라는 전언 형태로 적고 있어요.
  • 감악산 꽃별여행의 기간·요금·셔틀버스는 관광공사 행사 자료 기준입니다. 자세한 예약 방법과 셔틀 시각표는 거창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세요.
  • 동계종택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 자료도 소유주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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