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지도를 펴 놓고 해안선을 따라가 보면 같은 모양이 계속 나옵니다. 둥글게 쌓은 돌더미예요. 【돈대】라고 부르는 포대입니다.
몇 개나 있었는지 세어 보면 놀랍습니다. 54곳이에요. 그리고 그 대부분이 1679년 봄 단 80일 만에 만들어졌습니다. 3월 3일에 시작해 5월 중순에 48곳을 끝냈어요.
그때 동원된 사람이 승군 8,000명, 어영군 4,300명, 역부 13,162명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47곳이에요.
그런데 강화가 포대만 있는 섬은 아닙니다. 【청동기 고인돌】이 있고, 고려가 도읍을 옮겨 와 39년을 버틴 자리가 있고, 1900년에 궁궐 도편수가 지은 한옥 성당이 있어요. 남쪽에는 세계 5대 갯벌이, 옆 섬에는 신라 때 절이, 그 옆 섬에는 주민들이 심은 해바라기밭이 있습니다.
일곱 곳을 골랐습니다. 관광공사와 국가유산청 자료를 보고 정했어요.
먼저 요약하면
📌 정보 확인일 2026-09-21 · 운영시간·요금·주차는 한국관광공사 자료 기준이에요.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이 글에서 소개하는 곳
| 장소 | 위치 | 이런 분께 |
|---|---|---|
| 💥 강화 초지진 | 길상면 해안동로 (초지대교 건너 바로) | 1655년 설치 · 신미양요·운요호 격전지 |
| 🏯 광성보 | 불은면 해안동로466번길 | 1658년 설치 · 신미양요 최대 격전지 |
| 🪨 강화 오상리 고인돌군 | 내가면 오상리 | 청동기 · 북방식 고인돌 12기 |
|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강화읍 관청길 | 1900년 축성 · 국가사적 |
| 🦀 강화 동막해변 | 화도면 해안남로 1481 | 갯벌 체험 · 저어새 번식지 |
| 🙏 보문사 | 석모도 낙가산 (삼산남로828번길) | 635년 창건 · 3대 해상 관음도량 |
| 🌻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정원 | 교동도 난정저수지 (교동대교 건너) | 가을 한철 · 해바라기 10만 그루 |

정자 아래 놓인 대포 한 문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58
운영09:00~18: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초지대교로 강화에 들어오면 오른쪽에 바로 나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보면 효종 6년(1655)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유산청 자료는 적어요.
1870년대에 두 번 싸웠습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 해병이 들어왔을 때는 전력 차이로 점령당했고, 군기고와 화약 창고가 모두 부서졌어요. 1875년 운요호가 침공한 뒤에는 이듬해 강화도조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뒤 허물어져 돈대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다가 1973년에 초지돈을 복원했습니다. 지금 성곽 안에는 그때의 대포가 놓여 있어요.

둥글게 쌓아 올린 돈대 성벽과 그 아래 염하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동로466번길 27
운영09:00~18:00 (입장 마감 17: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강화 돈대는 모두 54곳이었습니다. 놀라운 건 만든 속도예요. ★ 1679년(숙종 5) 3월 3일에 시작해 5월 중순에 48곳을 끝냈습니다. 80일입니다.
사람을 얼마나 넣었는지도 기록에 남아 있어요. 함경·황해·강원의 승군 8,000명, 어영군 4,300명, 역부 13,162명입니다. 뒤에 여섯이 더해져 54곳이 됐고 지금은 47곳이 남아 있습니다.
광성보는 그 돈대들을 거느린 진지였습니다. 고려가 몽골에 맞서 강화로 도읍을 옮기며 쌓은 강화외성 자리에, 효종 9년(1658)에 처음 설치됐어요. 용두돈대·오두돈대·화도돈대·광성돈대가 그 아래 딸렸고, 영조 21년(1745)에 성문을 세우며 【'안해루'】라 이름 붙였습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자리】가 여기입니다. 조선군은 열세한 무기로 싸우다 몇 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순국했어요. 지금 경내에는 어재연 장군의 쌍충비와 신미순의총이 있습니다.

잔디밭에 흩어져 있는 북방식 고인돌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오상리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강화를 전쟁의 섬으로만 보면 놓치는 층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이 남아 있어요.
오상리에 12기가 모여 있습니다. 2000년 발굴조사에서 모두 【북방식】으로 확인됐어요. 덮개돌은 부분적으로 손질한 흔적이 있고 평면은 모두 판돌 형태입니다.
고임돌과 막음돌을 세울 때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에 쐐기돌을 끼워】 고정했다고 해요. 돌방 바닥은 대부분 맨바닥을 그대로 썼습니다.
강화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무리가 따로 있습니다. 오상리는 그중 내가면 쪽 무리예요.

한옥 지붕 용마루 위에 올라앉은 십자가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27번길 10
운영10:00~18:00
쉬는 날매주 월요일
주차가능
사진을 보면 기와지붕 용마루 위에 십자가가 서 있습니다. 잘못 본 게 아니에요. 【한옥으로 지은 성당】입니다.
1900년에 고요한(Charles John Corfe) 초대 주교가 축성했고, 이름은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입니다. 공사를 이끈 사람이 【궁궐 도편수】였어요. 몇 차례 보수는 있었지만 처음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터를 잡은 방식도 뜻이 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라는 의미로 배의 형상을 따라 자리를 잡았다고 해요. 건물은 넓이 4칸, 길이 10칸의 중층 구조입니다.
겉은 한국 전통 양식인데 내부 배치는 서양식 바실리카를 응용했습니다. 1981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가 2001년에 국가사적이 됐어요.

물이 빠진 갯벌과 해변의 이름 조형물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481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요금 (1일 최대 2,000원)
백사장과 소나무 숲을 두른 해변인데, 진짜는 물이 빠진 다음입니다. 강화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혀요.
밀물 때는 해수욕을, 썰물 때는 갯벌 생물을 봅니다. 칠게·가무락·쌀무늬고둥·갯지렁이가 나온다고 자료는 적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 물때를 보고 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해변 한쪽에는 【'저어새 보러 가는 길'】이라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저어새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데, ★ 강화 갯벌에서 번식지가 발견됐어요.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석탑과 누운 향나무, 그 뒤로 선 낙가산 암벽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남로828번길 44 보문사
운영09:00~18:00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섬 안의 섬, 석모도에 있습니다. 신라 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내려와 세웠다고 전해져요. 산 이름 낙가산도 그때 붙었습니다.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입니다.
창건 14년 뒤인 649년에 석가모니 부처와 미륵보살 등 스물두 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석굴 법당에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기도의 영험을 많이 봤다 하여 【신통굴】이라고도 불러요.
가장 많이 찾는 자리는 낙가산 중턱입니다. 눈썹바위 아래 마애 관세음보살이 서해를 마주 보고 있어요. 올라가는 계단이 제법 됩니다.

해바라기밭 한가운데 선 나무 전망대 · 사진 한국관광공사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741-3
운영상시 개방
쉬는 날연중무휴
주차가능
교동도 난정저수지 옆 약 3만 3천㎡에 해바라기가 핍니다. 규모가 10만 그루예요.
누가 심었느냐가 이 자리의 내용입니다. 난정리 주민 백여 명이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공유수면에 밭을 만들었어요. 저수지와 수정산이 뒤로 겹칩니다.
【가을 한철】입니다. 피는 시기가 해마다 다르니 가시기 전에 군에 확인하세요. 관광공사 자료는 해바라기 상태가 안 좋은 날에는 무료로 개방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여기는 교동도입니다. 다리 앞 검문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야 들어갈 수 있어요. 아래 상자에 적어 뒀습니다.
강화는 다리를 몇 번 건너느냐로 나뉩니다. 【본섬】(초지진·광성보·성공회 성당·동막해변·고인돌), 석모대교를 건너는 【석모도】(보문사), 교동대교를 건너는 【교동도】(해바라기)예요. 하루에 셋을 다 넣기는 빠듯합니다.
| 시간대 | 동선 |
|---|---|
| 초지대교로 들어와 바로 | 초지진 — 다리 건너 오른쪽입니다 |
|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 광성보 안해루와 돈대 |
| 강화읍에서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한옥 성당) |
| 절을 보려면 | 전등사 — 삼랑성 안에 있습니다 |
| 서쪽으로 빠져 | 오상리 고인돌군 |
| 물때가 맞으면 | 동막해변 갯벌 |
| 석모대교를 건너 | 보문사 눈썹바위 마애관음 |
| 가을, 교동대교를 건너 | 난정리 해바라기마을 (신분증 챙기세요) |
교동도는 다리 앞에서 한 번 멈춥니다
교동대교 입구에 검문소가 있습니다. 해병대 초병에게 신분증을 보이고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야 차단기가 열려요. 예전의 임시출입증 발급은 간소해졌지만 ★ 신분증 자체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합니다. 주말에는 이 줄이 길어진다는 지역 보도가 있어요.
| 항목 | 내용 |
|---|---|
| 돈대를 더 보고 싶다면 | 본섬 해안도로를 따라 갑곶돈대·용진진·망월돈대·계룡돈대가 이어집니다. 광성보 안에도 용두돈대·손돌목돈대가 있어요. 이 글에 사진으로 넣지 못한 건 공공누리 유형 때문이지 볼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
| 고려궁지 | 고려가 1232년 몽골을 피해 강화로 도읍을 옮기고 1234년에 세운 궁궐터입니다. 39년을 쓰다 1270년에 개경으로 돌아가며 허물어졌어요. 조선 인조 때 그 자리에 행궁을 지었지만 병자호란과 병인양요를 거치며 대부분 불탔고 지금은 동헌과 이방청만 남았습니다. 강화읍 북문길이에요. |
| 마니산 | 참성단이 있는 산입니다. 정상까지 계단이 많아 가볍게 갈 코스는 아니에요. 산 아래에 산채 밥상집들이 있습니다. |
| 물때 | 동막해변은 ★ 썰물이어야 갯벌이 드러납니다. 국립해양조사원 물때표를 보고 시간을 맞추세요. |
| 해바라기는 한철 | 난정리는 가을에만 핍니다. 해마다 시기가 달라지니 강화군에 확인하고 가세요. 꽃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무료로 엽니다. |
| 요금 · 운영시간 | 아래 상자에 확인한 날짜를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세요. |
Q.강화도 돈대가 몇 개예요?
54곳이었습니다. 1679년(숙종 5) 3월 3일에 시작해 그해 5월 중순에 48곳을 완성했어요. 80일입니다. 그 뒤 검암·빙현·철북·초루·작성돈대가 더해지고 신미양요 때 용두돈대가 추가되면서 54곳이 됐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47곳이에요.
Q.하루에 다 볼 수 있나요?
본섬만이면 가능합니다. 다만 석모도(보문사)와 교동도(해바라기)는 다리를 한 번 더 건너야 해요. 셋을 하루에 넣으면 이동에 시간이 다 갑니다. 본섬 + 섬 하나로 잡으시는 게 편해요.
Q.교동도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어요?
네, 다만 ★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민통선 안이라 교동대교 입구 검문소에서 신분증과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해요. 신분증을 두고 오시면 돌아 나와야 합니다.
Q.아이와 가기 좋은 곳은요?
【동막해변 갯벌】이 첫손입니다. 칠게와 고둥을 직접 볼 수 있어요.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가시고 장화와 여벌 옷을 챙기세요. 【오상리 고인돌군】은 잔디밭이라 걷기 편합니다.
Q.전등사는 왜 없어요?
따로 글을 썼습니다. 삼랑성 안에 있는 절이라 성과 함께 보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한 편에 담았어요 — 강화도 전등사입니다.
Q.밥은 어디서 먹어요?
강화는 섬인데 ★ 칼국수집이 횟집보다 많습니다. 바지락 칼국수와 약쑥 먹인 한우, 가을 순무김치가 있는 상차림을 강화도 맛집 글에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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